365일 글쓰기 1일차 : 그의 인상

2014/04/29
그의 인상.

처음 그와 나의 관계는 그리썩 좋은 편이 아니 었다. 자주 싸우는 견원지간 같은 사이 였다.

하지만 그는 나를 포기 하지도, 버리지도 않았다. 항상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 었고, 해주고자 했다.

언제부터 엿을까 그와 있으면 항상 즐거웠다. 우리 둘은 동네에서 알아주는 개구장이 가 되었다. 동네 강아지를 모두 모아 조련 시키기도 했고, 새총을 만들 나뭇 가지를 구하려다가 나무에서 떨어지기도 했다.
미끄럼틀 밑에 냉장고 박스를 가져다 놓고 비밀 기지를 만들어 하루중일 뒹굴 거린적도 있었다. 그렇게 그는 나의 친구가 되어 있었다.

머리가 굵어지고, 중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그와 멀어지기 시작했다. 각자의 반에서 각자의 역활을 하며 지냈다. 그시절 나는 그에게 많은 고민을 털어 놓았다. 부모님에게 말할수 없는 고민도 그와는 공유할수 있었다. 그가 가진 지식을 좋아했고 물어보았고 배워 나갔다.

그는 나에게 있어 친구이자, 조언자 였으며, 리더 였다. 모든일에 의욕이 있었고, 나를 위해서라면 힘든일을 자처했다. 그는 가볍고 무책임 한듯 말하면서도 무겁고 책임지는 마음가짐으로 행동 했다. 언제부터인가 허투를 말을 하지 안았고, 지켜보며 미소만 지었다.

그렇게 형은 내가 가장 존경하던 아버지를 닮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