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청춘 콘서트2.0 대구 : 사연에 당첨되다!


   2011청춘 콘서트2.0 대구 : 사연에 당첨되다.....?

아무생각 없이 휘갈긴 글이....
청춘 콘서트2.0 대구편 사연에 당첨되고 말았습니다.



때는 2011.11.12일 오후 1시경..
한참 꿀같은 낮잠을 자는데. 생전 천음 보는 번호로부터 전화가 오더군요.


   띠리리리리링 -
   (딸깍)"예-"  
   "청춘 콘서트 사연 담당자 입니다. 사연이 당첨되었는데! 와서 읽어주세요!"
   "에... 에?....예?!?!?!!"


기겁하는 소리와 동시에 몸이 떨렸습니다.
사실 핸드폰이란 저에게 전화기능이 있는 알람시계 그 이상이 아니기에 장난전화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정신차리고 보니 현실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몸이 떨려오더군요.
내가 과연 할수있을까? 부터 시작해서 어쩌지..겁나 재밌을꺼 같다.. 라는 생각까지..
흥분과 걱정이 믹스되어 매우 두근두근 거렸습니다.

제동이 형이 내건 주제가 "이게 내탓이냐?" 였고...



제가 올린 글은..



 민거리는 하나입니다. 얼핏 들으면 웃을법한 질문 "청춘이 내 탓이냐?" 입니다.
어른들이 듣기에 청춘이라는 단어는 기분 좋은 말입니다.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단어이자, 후회와 아쉬움을 동반한 단어이기도합니다.
그리고 우리네들에게 말합니다.
"청춘이 좋은 것이지."
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에게 청춘은 두꺼운 족쇄이며, 무거운 짐입니다.

두꺼운 족쇄인 이유는 어른들의 시선 때문입니다.
춘이라는 허울을 뒤집어쓰고, 도전을 하기에는 주위의 시선이 너무도 따갑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옳고 그른 것을 어른들은 이미 단정 지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이 말하는 것은 대게 비슷합니다. "좋은 대학"과, "대기업 취직" 입니다. 
이것이 지상 최고의 과제인양 설명해줍니다.

"사돈의 친척의 팔촌의 아들이 좋은 기업에 취직했다던데……너는……."
"엄마 친구 아들이 좋은 대학에 들어갔다던데……너는……."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이 한마디는 젊음에게 족쇄로 변하게 됩니다.
도전해야 되는 "종목"이 좋은 대학과 대기업 취직으로 한정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하고 싶은 도전이 아닙니다. 할 수 박에 없는 도전입니다. 

무거운 짐인 이유는 끝나지 않는 자신과의 싸움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미래는 긍정보다는 두려움이 조금 더 큽니다.
막연히 "나는 잘할 수 있어!" 라는 말 한마디로 버티기에는 세상의 탁함을 너무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뉴스에서는 이태백이라고 말하며 "젊은이들이 취직을 못한다." "나라에 망조가 들었다"고 전면광고를 해대고,
어른들은 그것을 보고 우리를 더욱 쪼아댑니다.  공부하고, 공부하며, 공부하라고…….
그들이 말하는 공부란 어떤 것일까요?

우리라고 당당하고 싶지 않을까요? 집에서 어깨를 펴고 싶지 않을까요?
언제부터인가 집은, 집이 아니라 가시방석이 되었고, 
기억 속 따뜻한 눈빛은 따가운 눈총이 되어 제 가슴에 박힙니다.
꿈을 항해 "도전"하기에는, 현재의 우리가 "사람구실"을 해야 함이 더 급박하기 때문입니다.
 
고등학생 때는 지상 최대의 과제가 "수능: 좋은 대학입학!" 이었고,
대학생 때는 지상 최대의 과제가 "취직: 좋은 기업가자!" 입니다. 
이 과제는 우리의 과제가 아니 엇습니다. 부모님의, 어른들의 과제였지요.
그리고 지금 이미 머리가 굵을 대로 굵어버린. 청춘의 중간에 와버린 오늘날.
저는 제가 좋아했던 일이 무엇이었는지 모릅니다. 어떤 일에 흥미를 가졌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청춘의 한가운데 와있지만, 눈총은 그대로이고, 방황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좋고,나쁨이 분명했던 어린 시절보다 더욱 못나졌습니다.
지금은 눈치를 봐ㅑ할 곳이 너무도 많아졌기에, 그분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기에..
싫어도 해야합니다. 못해도 해봐야 합니다.
우리가 청춘임에도 불구하고, 청춘을 불태울 수 없는 게 내탓인가?
청춘의 중간에 와있지만, 방향타조차 잡지 못한 게 내 탓인가요?

사실 이 글을 쓸때 감정은...
반항심이 50% 담겨져 있고,  개김이 20%, 날좀 내버려둬가 30%정도가 섞여있던 글입니다.
이 글을 발표를 하게 된것이지요.
거기다 제동이 형님이 해결해 준답니다 으하하하 'ㅅ'~!
이보다 즐거운 일이 어디있겟습니까?

저는 그저 발표날이 기다려질 뿐이엇습니다.
걱정따윈 저멀리-! 불안따윈 저하늘로-! 던져버리고

LJ의 데뷔무대 시작합니다-! 으하하하하 '-'!! 빵빵 터트려주마!!